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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도박 파문 이번이 처음 아니다…2008년에는 전·현직 13명 연루 돼
입력 2015-10-16 13:29 
삼성라이온즈/사진=MBN
삼성라이온즈, 도박 파문 이번이 처음 아니다…2008년에는 전·현직 13명 연루 돼



'통합 5연패'를 꿈꾸던 삼성라이온즈의 앞길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15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삼성라이온즈 주전급 투수 3명이 마카오 일대를 돌며 억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구단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혐의가 사실로 판명될 경우 세 선수가 향후 진행될 한국시리즈에 등판하는 것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5연패를 꿈꾸던 삼성라이온즈는 난처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문제는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의 도박혐의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2008년 삼성라이온즈는 일부 선수들이 전지훈련은 물론 시즌 중에도 경기 이후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았고, 이들 가운데 억대의 판돈을 베팅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소환 조사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이같은 도박 사이트 운영자의 계좌를 추적한 끝에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이 불법 도박 사실을 확인했고, 혐의가 포착된 프로야구 선수 16명 가운데 13명이 삼성라이온즈의 전·현직 선수들이었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번 사건은 원정 바카라 도박이고, 2008년에는 실제 돈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했다는 점입니다.

선수들의 혐의가 인정된 이후 구단은 "승부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일부 선수들이 도박하게 된 것 같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한편, 삼성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은 도박혐의가 보도된 이후 "큰 경기를 앞두고 있다"며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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