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중공업 건설장비본부 사상 첫 휴업 무슨 일?
입력 2015-10-16 11:35 

현대중공업 건설장비본부가 건설용 중대형 굴삭기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 현대중공업이 건설장비 부문에서 휴업을 하고 생산을 중단하는 것은 지난 1985년 사업본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다고 16일 밝혔다. 생산이 중단되는 장비는 건설현장에 투입되는 중대형 굴삭기이다. 소형 굴삭기와 지게차, 휠로더 등 산업용 장비는 계속 생산한다.
이번 조치는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건설경기 불황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위기 극복을 위해 이스탄불지사 등 해외법인을 폐쇄하고, 건설장비 엔진을 납품하는 현대커민스엔진도 문을 닫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건설장비본부는 2013년 19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비조선 부문 핵심 사업이었으나 지난해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3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고 사측은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중국 건설경기 불황으로 생산물량이 급감해 일시 휴업을 하게 됐다. 추후 휴업 여부는 유동적이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