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선정적 '박진영 교복 광고' 회수 조치
입력 2015-10-16 09:10  | 수정 2015-10-16 14:29
【 앵커멘트 】
가수 박진영 씨와 한 걸그룹 멤버들이 선정적인 광고를 찍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교복 광고였기 때문에 강한 비판이 쏟아졌는데, 결국 해당 광고는 거둬들여 졌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날씬함으로 한판 붙자!'라는 문구의 포스터에 박진영과 늘씬한 몸매의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9명의 사진이 담겼습니다.

포스터 하단의 '코르셋 재킷 vs 쉐딩스커트'라는 단어가 눈에 띕니다.

또 다른 포스터에는 박진영이 몸매가 강조된 교복을 입은 여학생을 감상하는 모습과 함께 '스커트로 깎아라!', '재킷으로 조여라!'라고 적혀 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 소속 보건교사들은 "숨 막히게 조여진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은 생리통, 소화불량을 호소한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덧붙여 "여성 신체의 성적 매력을 두드러지게 하는 옷은 10대 청소년의 교복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교복 모델들은 페티시 주점이나 룸살롱의 종업원들처럼 보인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JYP엔터테인먼트와 교복 브랜드 스쿨룩스는 해당 광고를 수거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
- "일단은 (광고를) 수거하고 문구 바꿔서 재배포하는 것까진 알고 있어요. 스쿨룩스 쪽에 여쭤보는 게 더 빠를 거예요."

자극적인 내용으로 내보낸 다음 문제가 생기자 '아니면 말고' 식으로 거둬들인 광고.

검증 없이 무분별하게 나도는 선정적 광고가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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