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떨고 있는 검·경…조희팔 배후세력 실체 밝혀질까
입력 2015-10-16 09:06  | 수정 2015-10-16 14:07
【 앵커멘트 】
조희팔의 뒤를 봐주던 전직 경찰이 중국으로 도망가려다 현지 공항에서 붙잡혔습니다.
만일 강태용이 송환되면 그의 입에서 과연 어떤 이름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3일 전직 경찰 40살 정 모 씨는 중국 광저우에 도착하자마자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23차례에 걸쳐 중국을 드나들며 조희팔 측에서 뒷돈을 받는 등 수 차례 향응을 받은 혐의입니다.」

조희팔의 오른팔 강태용이 검거되자 수사가 다시 시작될 것을 우려해 중국으로 도망가려다 붙잡힌 겁니다.

정 씨 외에도 조희팔과 관련된 경찰이 있을 가능성이 큰 상황.

▶ 인터뷰 : 경찰 고위 관계자
- "(경찰 내부에) 두둔세력이 잘 밝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나도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거고…."

검찰 역시 분위기가 뒤숭숭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조희팔의 조카 유 모 씨의 전화 녹취록에 조희팔과 관련된 검사들의 실명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피해자단체에서는 정치권까지 로비가 확대된 정황이 있다며 수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

중국에서 붙잡혀 다음주면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될 강태용의 입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