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희팔 수사' 검·경 투트랙 수사의 각기 다른 셈법
입력 2015-10-16 09:05  | 수정 2015-10-16 14:05
【 앵커멘트 】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의 검거를 계기로 검찰과 경찰이 각각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검·경의 투트랙 수사를 놓고 셈법이 각기 다르다는 분석입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0일 중국에서 검거된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과 달리,

정작 조희팔에 대한 신뢰할만한 첩보는 최근 3년간 단 1건도 없었다는 게 수사당국의 설명입니다.

결국 다음 주 초 이뤄질 강 씨 송환에 기대를 걸수 밖에 없는 상황.

검찰과 경찰도 강 씨 송환에 맞춰 각각 수사팀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대구경찰청이 지능범죄수사대 2개 팀으로 조희팔 사건 특별수사팀을 꾸린 데 이어,

대구검찰청도 검사 3명과 수사관 7명으로 조희팔 사기 사건 전담수사팀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검·경의 별도 전담팀 구성을 놓고 각기 다른 셈법이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조희팔이 만일 살아있다면 과거 부실 수사의 오명을 씻고 검거로 명예회복을 노린다는 반면,

조희팔의 비호세력으로 검·경 관계자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마당에 뭔가 켕기는 게 있어 별도 수사로 가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따라서 검·경의 투트랙 수사가 유병언 때처럼 벌써부터 엇박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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