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문순 딸 "신입사원 같은 아빠"…오늘 공식 사과
입력 2015-10-16 07:00  | 수정 2015-10-16 07:28
【 앵커멘트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도정질의 도중 쓰러진 것을 두고 최 지사의 딸이 안타까운 심정을 SNS에 올렸습니다.
한편 최 지사는 오늘(16일) 도민들에게 공식 사과한다는 계획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의원의 질문을 듣던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갑자기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공무원들이 달려들어 부축하지만 이내 의식을
잃고 쓰러집니다.

이를 두고 점심때 마신 낮술로 인한 만취 때문이란 논란이 일자 최 지사의 딸이 SNS에 심경을 밝혔습니다.

최 지사의 둘째 딸인 예린 씨는 "26년간 살면서 아빠가 술 먹고 쓰러진 것을 본적이 없다"며 만취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오히려 만취하면 말이 많아지는게 최 지사의 술버릇이라는 것.

또 평소 과로에 시달리는 아빠의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집에서도 돋보기를 쓴 채 한글파일을 두들기고, 신입사원처럼 성실하게 일한다며 논란 자체가 속상하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지난 지방선거 때도 아빠의 선거운동을 도와 화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한 보수논객은 SNS를 통해 최 지사가 점심 때 "고량주와 인삼주로 폭탄주를 만들어 마셨다"며 "쓰러질 만하다"고 비꼬았습니다.

강원도가 지역구인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도 "실신할 정도로 허약하다면 도지사를 어떻게 하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상태가 호전된 최 지사는 하루 병가를 낸 후 오늘(16일) 도의회에 출석해 공식 사과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