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4대강 물로 가뭄해결"…야당 "사과 먼저"
입력 2015-10-16 06:50  | 수정 2015-10-16 07:35
【 앵커멘트 】
최악의 가뭄 타개책으로 정부가 4대강 물 활용방안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야당은 정부가 또 주먹구구식으로 예산만 낭비한다며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닥이 말라붙어 쩍쩍 갈라져 버린 충남 보령댐.

여기서 20여km 떨어진 금강 백제보는 아주 딴판입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게 4대강 16개 보 가운데 한 곳인 금강 백제보입니다. 이곳에는 보시는 것처럼 물이 가득한데요. 여기 있는 물을 가뭄지역에 보내기 위해 추가 공사를 벌인다는 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결국 수로를 파겠다는 건데, 4대강을 전부 손보려면 1조 원 넘는 돈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됩니다.

여기에 새누리당과 국토교통부는 댐 14곳을 더 짓겠다는 계획까지 내놨습니다.


가뭄을 해결하겠다며 22조 원을 투입한 4대강 사업이 사실상 실패했음을 시인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국토교통부 관계자
- "4대강을 통해서 전국 전체를 완벽하게 한다는 자체는 아니고요."

야당도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가뭄해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4대강 사업 실패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핵심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가뭄 때마다 불거진 4대강 논란, 이번엔 4대강 물을 활용한 가뭄해소 방안을 놓고 또 한 차례 공방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드론촬영 : 김정환 이희제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박광태 VJ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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