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수자 여사 , 노 대통령에 큰 절
입력 2007-09-13 18:57  | 수정 2007-09-13 18:57
노무현 대통령이 동백림 사건 이후 40년 만에 고국을 찾은 세계적인 작곡가 고 윤이상 선생의 미망인인 이수자 여사로부터 예상치 못한 큰 절을 받았습니다.
올해 여든 살인 이수자 여사는 오늘(13일) 오후 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남편인 윤이상 선생이 남편의 명예를 회복시켜 줬다며 감사의 표시로 즉석에서 큰 절을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이렇게 절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면서 겸연쩍게 웃으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수자 여사는 '사람이 큰 일을 겪으면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한다. 남편이 숨졌을 때도 눈물이 나오지 않았으나 이번에 비행기를 타니까 눈물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