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정교과서, 집필진 구성이 관건 "노장청 전부 아우르는 팀으로 구성한다"
입력 2015-10-13 11:08 
국정교과서/사진=MBN
국정교과서, 집필진 구성이 관건 "노장청 전부 아우르는 팀으로 구성한다"

역사교과서가 오는 17년부터 국정교과서로 전향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관건은 편향성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얼마나 균형 있는 집필진을 꾸리느냐 입니다.

하지만, 상당수 역사학자가 국정화에 반대하고 있어 집필진 구성부터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다음 달 중순까지 집필진과 편찬심의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말부터는 본격적인 집필 작업에 들어가 1년 안에 교과서 집필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수정과 보완 기간을 고려해 늦어도 내년 10월까지는 새 교과서 완성본을 만들어 2017학년도부터 적용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집필진 구성입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공정하고 균형 있는 집필진을 새로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공모와 초빙을 통해 다양한 전공의 전문가들을 모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집필진은 명망 있는 또 실력이 있는 명예교수로부터 노장청을 전부 아우르는 팀으로 구성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역사학자들이 국정화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집필진 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교수 등 일부 전문가들은 집필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미 상당수 역사학자들이 반대 성명을 낸 만큼 앞으로 집필진 불참 선언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편찬 도중 공청회 등 다양한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이념적으로 더 편향된 집필진이 꾸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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