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똥쑥 노벨상 수상에 한의사들 뿔났다
입력 2015-10-12 20:40  | 수정 2015-10-12 21:19
【 앵커멘트 】
중국의 투유유 교수가 개똥쑥으로 말라리아 치료제를 개발해 노벨상을 받자 우리 의학계도 시끄러워졌습니다.
특히 한의사들의 불만이 크다고 하는데, 무슨 이유 때문인지 오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개똥쑥으로 말라리아 치료제를 개발해 노벨상을 받은 중국의 투유유 교수.

그런데 투유유 교수의 수상이 엉뚱하게 우리 의학계로 불똥이 튀었습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의학도 중의학처럼 관리를 받았다면 충분히 노벨상 수상이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김필건 / 대한한의사협회장
- "중국 전체가 이번 노벨상 수상을 중의학 육성 지원 결과라고 입을 모으며…."

협회 측은 한의학에 대한 예산이 극히 일부인 점과,

한의학의 세계진출이나 임상 의료기기 사용이 제한된 점을 발전을 가로막는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필건 / 대한한의사협회장
- "대한민국 정부가 양방의 방해라는 사소한 이유를 핑계로 한의학을 수십 년간 방치…."

그러면서 앞으로 한의사들의 의료기기 사용을 교육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법적으로 임상 사용이 금지된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는 입장.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의 연이은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도 좀 더 유연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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