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존설 일파만파…조희팔 살아있을까?
입력 2015-10-12 19:40  | 수정 2015-10-16 10:55
【 앵커논평 】
그렇다면, 오른팔 강태용과 함께 중국으로 도주한 조희팔은 과연 살아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조희팔이 죽었다며 장례식 동영상을 공개했었지만, 사망한 것으로 위장했을 거란 의혹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실내에 침울한 음악이 울려 퍼지고 국화를 든 사람들이 관 주변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관 속에 누워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조희팔.

경찰은 2012년 5월 조희팔의 유족이 찍었다는 이 장례식 동영상 등을 토대로 조 씨가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희대의 사기극을 저지른 조희팔이 수사망을 피해 중국으로 밀항한 지 5년 만입니다.


▶ 인터뷰 : 박관천 /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2012년)
- "사망 관련 증명서 등의 진위 여부가 확인됐고 목격자들의 증언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까지 확인한 사실로는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화장된 조희팔의 뼛조각으로 DNA를 확인하려 했지만, '감식 불가' 판명을 받는 등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진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 그를 봤다는 목격담이 쏟아졌습니다.

식당과 숙박시설은 물론 골프광인 조희팔이 골프장에도 수시로 모습을 드러냈다는 겁니다.

검찰은 최근 "확증은 없지만 조희팔이 살아있는 걸 전제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각종 증언에도 이렇다 할 단서를 잡지 못한 검찰은 강태용의 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희팔이 실제로 살아있다면, 7년 전 한 달 간격으로 나란히 밀항한 두 사람이 서로 조력하며 도피 생활을 이어왔을 것이란 추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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