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차기 검찰총장, 16기~17기 누가 물망 오르나
입력 2015-10-12 16:36 

법무부가 12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명단을 발표하고 차기 검찰총장 인선에 돌입했다. 김진태 검찰총장(63·사법연수원 14기)의 임기는 오는 12월 1일로 마무리된다.
법무부가 이날 발표한 위원회 명단에는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장, 홍복기 한국법학교수회장, 오수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등 5명이 당연직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김종구 전 법무부 장관, 안세영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오영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 4명이 비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비당연직 위원은 검사장급 이상 경력을 가진 검찰 출신 1명, 변호사 자격증이 없는 민간 위원 3명으로 구성되야 하는데 법무부는 이런 규정에 따라 비당연직 위원을 위촉했다.
위원회는 여러 후보자 가운데 가장 적격으로 판정한 3명을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며, 김 장관은 이 가운데 1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장관이 제청한 후보 1명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며 마지막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면 검찰총장 인선은 마무리된다. 위원회 심사를 받을 대상자는 일반 국민도 추천할 수 있다. 김 총장의 남은 임기가 1달 반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위원회는 최소 이달 안으로 후보자 3명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총장 후보를 천거할 수 있는 기간은 오는 13~19일이다. 개인·법인 또는 단체는 법무부 검찰국장을 통해 법무부장관에게 서면(팩스 또는 이메일은 제외)으로 검찰총장 제청 대상자로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천거사유를 명시 비공개로 천거할 수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비당연직위원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각계 전문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학식과 덕망을 갖춘 분들을 위촉했다”면서 위원 중에서 경륜과 전문성을 고려해 김종구 전 법무부장관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차기 검찰총장 인선이 이날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자연스레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기수를 중시하는 검찰 조직의 특성상 사법연수원 16~17기가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분위기다. 현직 고위직 검사 가운데 16기는 김수남 대검차장(56·16기), 이득홍 서울고검장(53·16기) 등이 거론된다. 또한 17기 가운데는 현직인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52·17기), 김경수 대구고검장(55·17기), 조성욱 대전고검장(53·17기) 등이 후보로 꼽히며 현재 검찰에 있지 않는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53·17기)도 후보군에 꼽힌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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