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청년희망펀드, 첫 선 보인지 3주만에 50억원 돌파
입력 2015-10-12 16:28 

청년희망펀드가 첫 선을 보인지 3주만에 누적기부금액 50억을 돌파했다. 1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청년희망펀드는 누적기부금액 50억1273만원을 기록했다. 누적기부건수도 같은 날 6만2788건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지난 7일 국무총리의 청년희망펀드 관련 발표가 이뤄지고, 수탁기관도 4개은행이 추가되면서 하룻동안 4억원 가까이 기부금이 몰렸다”며 국민적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인들이 기부 릴레이에 적극 동참하며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섰다. ‘IBK최고경영자클럽 회장단 12명은 12일 6000만원을 모아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기부했다. IBK최고경영자클럽은 기업은행 거래 중소기업 CEO들이 상호 교류를 통해 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설립한 모임으로 현재 1500여 명 회원이 활동 중이다. 양영대 IBK최고경영자클럽 회장은 기업인들이 힘을 합쳐 기부하면 청년들에게 희망을 전하는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기업과 공공기관도 힘을 보탰다.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임원들이 12일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했다. 김학송 사장은 일시금 1000만원과 매월 급여의 10%를, 임원 7명은 매월 5%를 청년희망펀드에 내기로 했다. 도공관계자는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성되는 청년희망펀드 취지에 적극 공감해 사장과 임원들이 먼저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 직원들의 자발적 동참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영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도 같은 날 오전 11시, KEB하나은행 양재중앙지점을 통해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신청서에 서명하고 기부에 동참했다. 박 원장은 앞으로 KISTEP도 청년 실업 문제 해결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방면에서 자발적으로 뜻과 정성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계의 참여도 이어졌다. 한헌수 숭실대학교 총장과 교무위원 일동이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가입했다. 한 총장은 청년희망펀드가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교·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미정 기자 /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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