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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지 알아? 윤일병 사건 주범이야"…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
입력 2015-10-12 14:0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윤일병 사건의 주범인 A병장이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살인죄가 적용돼 징역 35년을 선고받고 국군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는 A병장이 올해 2월부터 교도소에서도 수감 병사들에게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국방부 관계자는 이 병장이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함께 수감 중이던 수용자를 폭행하고 추행한 혐의가 드러났다. 현재 군 검찰에 송치돼 수사 중에 있다”며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로 현재까지 3명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병장은 교도소에서 다른 수감자에게 내가 누군지 알아? 윤 일병 사건 주범 이○○야”라며 악수를 건넸다. 이어 윤 일병을 언급하며 걔도 너처럼 대답을 잘 안 했는데 너도 당해볼래? 똑같이 해줄까?”라며 위협하고, 옷을 벗긴 채 화장실에 무릎을 꿇게 하고 소변을 보는 행위도 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

또 피해자들의 목을 조르거나 음료수 병으로 때리고, 때로는 볼펜으로 찌르는 등 가혹 행위를 저질렀다. 자신의 성기를 보여주며 희롱하거나 다른 수감자의 부모를 비난하는 행위도 일삼았다.
군 검찰 관계자는 다른 수감자들보다 나이가 많고 형량도 35년으로 무거워 교도소 안에서 선임병처럼 행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지난 8월 군 헌병대는 사건을 군 검찰에 이첩했고, 추가 범행을 막고자 현재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를 한 A병장을 독방으로 이감시켰다. 군 검찰은 교도소 내 폭행 혐의로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윤일병 사건은 지난해 4월 27일 A병장을 비롯한 선임병들이 윤 일병(21)을 상습 폭행, 숨지게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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