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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넥센의 3차전 특명, 사사구를 줄여라
입력 2015-10-12 13:47 
치명적인 사사구 남발로 경기를 내줬던 넥센. 사사구 줄이기가 준플레이오프 3차전 마운드 핵심 과제가 됐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2실점, 3실점. 그리고 사사구 14개. 넥센이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내주는 데 허용한 실점과 사사구 숫자다. 실점은 많지 않았지만 중요한 순간 사사구가 넥센의 발목을 잡았다. 막바지에 몰린 넥센. 사사구 줄이기가 3차전 마운드의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넥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결과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넥센은 시리즈 전적 0-2가 됐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선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하는 부담감에 안게 됐다.
당초 약세로 꼽혔던 마운드는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사사구가 변수였다. 1,2차전 도합 14개(1차전 8개, 2차전 6개)의 사사구가 승부처 마다 넥센을 울게 만들었다.
1차전 조상우는 끝이 불안했다. 9회말 사사구 4개를 허용하며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결국 연장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2차전 피어밴드는 시작이 좋지 않았다. 1회말 4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실점했다. 동시에 40개의 공을 던졌다. 2회부터 안정을 찾은 피어밴드는 결국 많은 투구수로인해 4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회 사사구가 두고두고 아쉬운 순간이었다.
넥센 마운드의 3차전 과제는 분명해졌다. 사사구를 줄여 효과적인 이닝 관리와 함께 실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3차전 선발은 밴헤켄이 유력하다. 넥센의 에이스 밴헤켄은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2승 1패 3.10의 평균자책점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9이닝 당 볼넷비율도 3.07로 낮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리그 11위다. 그러나 상대한 9개 팀 중 두산에게 두 번째로 많은 12개 사사구를 허용한 것은 불안요소다.
1차전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조상우 역시 사사구 줄이기가 핵심 과제다. 2차전에서 휴식을 취한 조상우는 여전히 넥센의 가장 믿음직한 불펜자원이다. 정규시즌 두산을 상대로 12⅓이닝 동안 사사구 2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1차전은 잊고 당시 짠물피칭을 기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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