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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DS 3차전] 텍사스, 에스트라다 앞 ‘얼음’...추신수도 무안타
입력 2015-10-12 12:18 
조시 해밀턴은 포스트시즌 무안타 기록을 끊고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타격 싸움에서 밀리며 3차전을 내줬다. 승부는 4차전으로 이어진다.
텍사스는 12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1-5로 졌다.
텍사스는 상대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6 1/3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5회까지 3개의 안타를 산발로 때리는데 그쳤다. 볼넷을 한 개도 얻지 못할 정도로 승부가 급했다. 7회 엘비스 앤드루스와 조시 해밀턴의 연속 안타가 이날 경기 첫 연속 안타였다.
추신수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번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1회 3루수 파울플라이, 4회 헛스윙 삼진, 6회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두 번의 3볼 승부가 있었지만, 출루에 실패했다. 6회 아웃 때 1루 주자 델라이노 드쉴즈를 진루시킨 것이 유일한 소득이었다. 8회 바뀐 투수 아론 산체스를 맞아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초에는 케빈 필라의 키 넘기는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아 박수를 받았다.
해밀턴은 5회 우전안타를 때리며 포스트시즌 연속 무안타 기록을 31타석에서 마무리했다. 이날 텍사스 타자 중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체면을 세웠다.
에스트라다는 이번 시즌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뜬공 아웃대비 땅볼 아웃 비율이 0.56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은 투수(첫 번째는 헥터 산티아고, 0.47). 전형적인 뜬공 유도 투수인 그는 강판될 때까지 10개의 뜬공 아웃을 잡으며 텍사스 타선을 얼렸다.
텍사스는 7회 간신히 첫 득점을 올렸다. 1사 2, 3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가 바뀐 투수 아론 루프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때려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그 사이 토론토는 차분히 득점에 성공했다. 3회 무사 1, 3루에서 라이언 고인스의 병살타, 4회 1사 만루에서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도망갔다. 6회 2사 2, 3루에서 나온 툴로위츠키의 좌월 3점 홈런은 치명타였다.
마르코 에스트라다는 6 1/3이닝 1실점으로 텍사스 타선을 얼렸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텍사스 선발 마틴 페레즈(5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는 3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3회 4회 두 차례 병살타로 대량 실점을 막은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6회 무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치치 곤잘레스는 크리스 콜라벨로를 상대로 병살타를 잡으며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툴로위츠키에게 홈런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1루가 빈 상태에서 포스트시즌 안타가 없었던 툴로위츠키와 상대한 승부수가 결국 악수가 됐다.
텍사스가 여전히 2승 1패로 앞선 가운데, 양 팀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토론토는 R.A. 디키, 텍사스는 데릭 홀랜드를 선발로 예고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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