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5중전회 17일께 개최…경제계획·군개혁안 확정”(종합)
입력 2015-10-12 11:14 

중국이 이번 주말께 열릴 예정인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에서 논의할 4대 의제를 확정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이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중국 권부인 중난하이 소식통들은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난달 말 미국 방문 이후 5중전회 개최를 준비해왔다면서 5중전회는 시 주석의 영국 방문(20일)을 앞두고 17일이나 18일께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5중전회에서 정치국이 중앙위원회에 제13차 5개년 경제 계획(2016∼2020년)안을 보고하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13차 경제 계획안은 중국이 성장위주의 경제 정책을 전환하면서 성장률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국내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중전회는 지난 7월 부패혐의로 당적과 공직을 박탈당한 링지화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중앙위원 퇴출을 공식화하고 천촨핑 전 타이위안시 당서기, 왕민 전 지난시 당서기, 주밍궈 전 광둥성 당기율위 서기 등에 대한 당적 박탈 결정을 추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에선 또 링 전 부장,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무기징역), 쉬차이허우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병사), 궈보슝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사법처리 진행 중) 등 ‘4대 호랑이의 잔당 숙청이 공식 발표하고 시 주석의 측근들이 대거 전면에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매체들도 이날을 기해 5중 전회가 조만간 개최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예상 참석자 명단 등을 공개했다.
신경보의 웨이신 계정 ‘정사아는 12일 곧 열리게 될 5중전회에는 제18기 중앙위원 205명 중 7명이 낙마하고 3명이 새롭게 임명됨에 따라 총 201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중앙후보위원 171명 중 11명이 낙마하고 3명이 중앙위원으로 승진함에 따라 157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회의에는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위원, 18차 당대표 중 일부 지방간부, 전문가, 인민은행장 등이 중앙위원 또는 후보위원이 아닌데도 참가한다.
이 가운데 양슝 상하이시 시장, 웨이훙 쓰촨성 성장, 쉐커라이티·자커얼 신장 위구르자치구 주석, 류츠구이 하이난성 성장, 천하오 윈난성 성장, 리진빈 안후이성 성장 등 6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시진핑 체제가 출범한 지난 2012년 말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 이후에 성장 또는 시장이 된 인물들로 2017년 말 제19차 당대회 때 중앙위원으로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하는 시 주석은 중앙위원과 중앙후보위원 가운데 군 대표들을 만나 군의 전면적인 개혁 방안과 일정표를 통보하고 개혁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지난 9월 3일 전승절 열병식에서 병력 30만명 감축 계획을 전격적으로 발표해 중국군 개혁 발표의 임박을 시사했고 해외 매체들은 최근 군 개혁안에 대한 각종 관측을 내놓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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