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낡은 진보 청산 안철수 의원 "독단적 사고는 비리에 대한 온정주의로 나타났다"
입력 2015-10-12 08:16 
낡은 진보 청산 안철수 / 사진=MBN
낡은 진보 청산 안철수 의원 "독단적 사고는 비리에 대한 온정주의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11일 당 혁신의 두 번째 과제로 '낡은 진보 청산'을 주장하며 당 지도부에 '수권비전위원회' 설치 등을 제안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배타성, 과도한 이념화에 따른 '무능', 정치행태와 정책기조의 '불안함', 새로운 발전 담론과 개혁의제를 선도하지 못한 '무(無)비전' 등 4가지를 낡은 진보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수권비전위원회 설치, 당 윤리심판원 전면 재구성, 김한길-안철수 체제 집중토론, 19대 총선 및 18대 대선 평가보고서 공개검증, 원칙없는 선거·정책연대 금지 명시 등 5가지 실행 방안을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이날 "상대에 대한 증오심으로 막말정치와 퇴로 없는 강경투쟁을 일삼는다"며 당내 '운동권 문화'를 비판하면서 "배타성과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 독단적 사고는 비리에 대한 온정주의로 나타났다"고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대법원 판결 당시 주류 측 태도를 거듭 비판했습니다.


안 의원의 이날 회견에 대해 당내에서는 "중도적 시각에서 할 얘기를 잘 정리했다"는 긍정론과 "5가지 제안 대부분이 문재인 대표에 대한 공세 성격이 짙고, 안 의원 '자기중심적'인 내용"이라는 비판이 동시에 제기됐습니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공공부문 청년 고용비율 확대와 청년고용할당제 도입 등을 통해 향후 4년간 청년 일자리 71만 개를 신규로 창출하는 내용의 '청년경제'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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