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달라진 북중관계…해빙 시작되나
입력 2015-10-12 07:00  | 수정 2015-10-12 07:21
【 앵커멘트 】
이처럼 북한이 별다른 잡음 없이 열병식을 마무리 지은 데는 분명히 중국을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이 얼어붙은 북중관계 개선을 위해 먼저 움직임을 보였다는 해석인데요.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이 류윈산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의 손을 번쩍 들어 올립니다.

두 사람은 열병식 내내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대화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지난달 중국 열병식에 참석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푸대접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김정은이 얼어붙은 북중관계 개선을 위해 직접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중국이 가장 예민한 핵 문제를 단 한 번도 거론하지 않은 것이 가장 직접적인 증거.

게다가 중국이 최룡해보다 급이 높은 류 위원을 보낸 만큼, 중국의 체면도 생각해야 합니다.

게다가 김정은은 류 위원을 국빈급 영빈관으로 초대해 1:1 회담을 갖는 등 최고의 예우를 갖췄습니다.

이 자리에서 류 위원은 북중 관계를 강조한 시진핑 주석의 친서를 전달했고, 김정은도 피로 맺어진 친선이라고 화답했습니다.

결국, 이번 열병식은 사실상 북중 해빙을 위한 하나의 거대한 이벤트였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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