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제한급수 실시…48만 명 지역민들 '혼란'
입력 2015-10-08 19:42  | 수정 2015-10-08 21:19
【 앵커멘트 】
100년 만에 찾아온 극심한 가뭄으로 충남 서부 8개 시·군 지역이 오늘부터 물 공급량을 20% 줄이는 제한급수에 들어갔습니다.
가뭄이 해소되지 않는 한 내년 봄까지는 48만 명의 지역민들이 큰 고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물 공급량이 20% 줄어든 제한급수가 시행된 첫 날.

1300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 사는 충남 홍성군의 한 마을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렇게 고지대에 위치한 주택일수록 제한급수에 따른 불편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격일로 단수가 이뤄지면서, 집 안에서 사용할 수 통이란 통에는 미리 물을 가득채워 놨습니다.

▶ 인터뷰 : 주신의 / 충남 홍성군 홍성읍
- "장시간 급수제한을 한다고 하는데 여러 가지 생활에 많은 불편을 느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을 많이 사용하는 식당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뭄이 계속되면 언제 물이 끊길지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습니다.

▶ 인터뷰 : 임미경 / 식당주인
- "가정집도 아니고 영업집인데 저희한테는 매출에도 타격이 있을 것 같고 일을 하면서도 항상 불안하죠."

대형마트 생수 진열 코너는 직원들이 물건을 채워넣기가 무섭게 펼려나갑니다.

▶ 인터뷰 : 김웅수 / 대형마트 관계자
- "가뭄이다보니까 저희 마트에서도 이런 식수 물 종류가 2배 정도 이상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

굴착장비을 이용해 땅을 파자 깊이 파묻여있던 지하수가 뿜어져 나옵니다.

지자체들도 부족한 물을 보충하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제한급수가 시작된 첫날, 언제 이 고통이 끝날 지 모른다는 걱정이 주민들을 엄습하고 있습니다.

. MBN뉴스 김영현입니다.[kyhas1611@hanmail.net]

영상취재: 박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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