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여군 전성시대'…방송에 여성 장군 등장
입력 2015-10-08 19:40  | 수정 2015-10-08 20:07
【 앵커멘트 】
북한 방송에 이례적으로 여성 장성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우리로 치면 별 하나의 준장급인데요.
김정은의 여군 사랑과 맞물리면서 북한에서 여군 전성시대 바람이 부는 모양새입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축하하려고 모인 북한 각계각층의 간부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강성번영의 노동당 시대를 펼쳐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높이 모시어 당과 혁명 조국의 앞날은 휘황찬란하다는 확신을…."

강당을 가득 메운 간부들 사이로 한 여성이 눈에 띕니다.

어깨에 별 하나가 달린 인민군 소장으로, 방송에 얼굴이 공개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북한의 여군 규모는 남한보다 월등합니다.

여군만 수만 명으로 채 1만 명이 되지 않는 우리 여군 규모보다 훨씬 크고, 첫 여성 장성도 우리보다 9년이나 빠른 1992년에 배출했습니다.

김정은의 여군 사랑도 각별합니다.

지난 6월에는 첫 여성 초음속전투기 조종사가 탄생해 여군의 활동영역이 더욱 넓어졌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6월)
- "특히 우리 여성들이 기뻐할 것이라고 동무들이야말로 조국과 인민의 장한 딸, 불굴의 여성 혁명가들이라고…."

김정은은 또 여군 부대 훈련장을 자주 방문하는 등 여군 기 살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