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완행열차 된 KTX…"새마을호와 별 차이 없어"
입력 2015-10-08 18:53 
KTX 열차의 속도가 갈수록 느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4년 개통 당시 서울-대전역까지 평균 56분, 서울-동대구역까지 1시간 42분이 걸렸지만, 올해는 서울-대전역까지 평균 1시간 5분, 서울-동대구역까지 1시간 51분이 걸려 평균 9분 느려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대전을 운행하는 KTX 열차 68편 가운데 4편은 1시간 49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같은 구간을 가는 데 평균 1시간 51분이 걸리는 새마을호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특히 사업비 8조 원을 투입해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을 완공했음에도, 서울-부산 노선은 처음 예상보다 30분가량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00km로 달린다던 KTX가 완행열차가 되어가고 있다"며, "무정차 구간이나 주요역만 정차하는 노선을 확대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동규 [ eastern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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