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코치 6명 나간’ 한화, 비시즌 변화 예고
입력 2015-10-08 18:08 
김성근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목표를 이루지 못한 한화 이글스가 빠르게 팀을 바꾸고 있다. 2015 시즌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강하다.
한화는 8일 니시모토 투수코치, 아베 타격코치, 후루쿠보 배터리코치, 다테이시 수비코치, 전종화 배터리코치, 이영우 타격코치 등 코치 6명과의 2016년 시즌을 위한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즌 종료와 함께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한화다. 한화는 지난 6일 끝난 2015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68승76패 승률 4할7푼2리로 6위를 마크했다.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 진출한 5위 SK 와이번스와는 2경기 차. 한화의 마지막 경기는 3일 열린 kt전이었다. 한화는 5일 만에 빠른 결정을 내렸다.
팀 내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화는 2015 시즌을 야심차게 출발했다. 김성근 감독과 3년 계약을 채결했고, 자유계약선수(FA) 권혁 배영수 송은범을 영입했다.
코칭스태프도 싹 바꿨다. 고양원더스 시절부터 함께한 김광수 수석을 비롯해 많은 코치들이 김성근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자신이 영입한 니시모토 투수코치, 아베 타격코치 등과 재계약하지 않은 것은 변화를 주겠다는 표현이다.
특히나 1군 메인 투수코치인 니시모토와 재계약하지 않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의 가장 큰 과제는 마운드의 재건이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명성을 날렸던 니시모토 코치를 야심차게 영입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5.11로 전체 9위에 머물렀다.
한화 마운드의 단점은 선수층이 얇다는 것이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정대훈, 김기현 등이 중용됐지만 시즌에 들어서면서는 힘을 내지 못했다. 신인 좌완 김민우 이외에는 이렇다할 젊은 선수를 키워내지 못했다. 시즌 막판 주축 선수들이 지쳤을 때 새로운 선수들의 힘이 필요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결국 한화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강하다. 구단과 코칭스태프 모두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선수 구성에서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한화가 오프시즌 동안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ball@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