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 훈풍에 키 커졌어요” 하반기 고층 오피스텔 분양 이어져
입력 2015-10-08 16:17 
미사역효성해링턴타워 조감도. [사진제공 = 효성]

부동산 시장 온기 속에 10~20층이 주축을 이루는 오피스텔 시장에 고층 바람이 불고 있다. 건설사들은 25층 이상 오피스텔은 동네 랜드마크 역할도 하기 때문에 임대 수익에 더해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매력 포인트로 내세운다.
8일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 최고가 오피스텔은 목동파라곤(35층)·현대하이페리온(59층)·현대하이페리온2차(31층)이 순서대로 접수했다. 매매가는 3.3㎡당 1587~1864만원 선으로 동네 평균 매매가인 1115만원(3.3㎡)을 웃돈다. 아파트처럼 오피스텔도 고층 프리미엄이 적지 않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실거래가에 따르면 상반기 용산구 한강로1가 용산파크자이(33층)의 매매가는 전용면적 39㎡형 기준 11층이 2억7200만원이었지만 33층은 3억900만원에 거래됐다.
주로 대규모 택지지구인 하남 미사강변·위례·용인 기흥역세권 등에서 분양이 이어진다. 아파트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경기 하남에선 미사강변도시내 가장 높은 오피스텔이 이 달 중 분양을 앞두고 있다. 효성이 중심업무지구 2블록에 짓는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로 미사강변도시 최고층인 지하 6층~지상 29층으로 지어진다. 오피스텔은 지상 4층~29층에 전용면적 20~84㎡형 총1420실, 지상 1~3층은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고층은 한강을 비롯한 망월천수변공원과 갑산이 한 눈에 들어오는 ‘파노라마 조망권이 특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근에 오는 2018년 6월 개통 예정인 서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예정)이 들어선다.
아이에스동서도 이번 달 인천 송도국제도시 M1블록에서 주거복합단지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7층 10개동으로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5~55㎡ 866실 규모로 구성된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이용하면 서울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신영도 위례신도시 업무시설용지 26블록에 최고33층 규모의 ‘위례 지웰 푸르지오오피스텔을 짓는다. 전용면적 68~84㎡형 총 784실로 단지 남쪽에 골프장 성남CC를 비롯해 골프장 뒤편 남한산성이 자리해 조망권이 있다.대우건설 역시 경기 용인 기흥역세권 3-3블록에서 지하2층~지상 40층 규모의 ‘기흥역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84㎡형 총 226실로 이뤄졌다. 분당선과 에버라인 환승역인 기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선 롯데건설이 금천구 독산동에 짓는 최고 39층 규모의 ‘롯데캐슬 골드파크타워 960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21~33㎡형 960실로 구성된다. 서울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금천IC와 일직IC를 통해 서해안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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