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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에타 “7회 사구, 예상했던 결과였다”
입력 2015-10-08 13:50 
제이크 아리에타가 7회 논란이 됐던 사구 장면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7회 타석에서 상대 투수 토니 왓슨에게 사구를 맞은 제이크 아리에타는 이 상황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리에타는 8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를 마친 뒤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7회초 공격 상황에 대해 말했다.
이날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아리에타는 왓슨에게 왼쪽 허리를 맞고 1루로 나갔다. 이 과정에서 언쟁을 주고받으면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앞서 5회 프란시스코 서벨리, 6회 조시 해리슨을 사구로 내보냈던 아리에타는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왓슨이 자신의 동료들을 보호할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사구를 각오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던진) 두 번의 사구는 모두 고의성이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출루를 허용할 이유가 없다. 공이 오늘은 약간 미끄러웠다. 몇 개의 공이 많이 벗어났다”며 자신이 던진 사구는 고의성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순간의 말다툼이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진 것에 대해서는 플레이오프다. 경기를 하다 보면 분위기가 과열될 수 있다”며 플레이오프라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 나는 그들을 존경한다. 98승을 거둔 것은 엄청난 성적”이라며 상대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서벨리에게는 스트라이크가 4개 연속 들어오다가 갑자기 높은 쪽으로 공이 왔다. 모두가 그 장면을 좋아할 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해리슨의 경우 브레이킹볼을 맞았다. 그 공은 아마도 벗어난 공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매든 컵스 감독은 나는 우리 구단과 선수단의 지금 이 순간을 폄하하고 싶지 않다”면서 사구 장면에 대한 평가를 거부했다. 그는 대신 오늘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아리에타는 정말 극적이었다. 그러나 몇 개의 수비와 파울러, 슈와버의 타격이 없었다면 이뤄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경기에 대한 평가로 답을 대신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로베르토 클레멘테의 팬이었다”며 오늘 일에 상관없이 상대 구단을 존경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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