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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 최종 엔트리 확정, 경합 심했던 포지션은 '포수'…출전 선수는?
입력 2015-10-08 10:48 
프리미어12 엔트리/사진=연합뉴스

프리미어 12 최종 엔트리 확정, 경합 심했던 포지션은 '포수'…출전 선수는?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이대은(지바롯데 마린스) 등이 다음달 개막하는 야구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 28명에 포함됐습니다.

KBO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KBO 회의실에서 2015 프리미어12 기술위원회를 열고 최종엔트리를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해외파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타자 이대호와 투수 이대은 등 두 명만 발탁됐습니다.

지난달 8일 발표된 예비 엔트리 45명 중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왼 무릎을 다쳐 수술을 받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제외됐습니다. 일본프로야구의 철벽 마무리 오승환(한신 타이거스)도 허벅지 부상 탓에 빠졌습니다.


메이저리거의 경우 리그 사무국이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만 프리미어 12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기술위원회는 애초 공식 통보를 받지 못한 데다 예비 엔트리에 들지 않은 선수는 최종 엔트리에 넣을 수 없다는 규정도 있어 일단 추신수와 강정호까지 예비엔트리에 포함한 바 있습니다.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인 올 시즌 평균자책점 1위(2.44) 양현종,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는 오른손 투수 윤석민(이상 KIA 타이거즈), 시즌 다승 2위(18승 5패) 유희관(두산) 등도 대표팀에 들지 못했다.

김 감독에 따르면 양현종은 정규시즌 막판 어깨에 통증이 있어서 팔을 들기도 힘들 정도였고 윤석민도 팔꿈치 쪽에 부상이 있어 KIA 구단에서 대표팀 합류가 어렵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기술위는 왼손 투수 유희관에 대해서는 "국제대회에서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대신 유일한 해외파 투수 이대은은 선발진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O 리그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에서는 투수 조무근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가장 경합이 심했던 포지션은 포수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감독은 "강민호(롯데)를 우선 뽑고나서 나머지 한 자리에 양의지(두산), 김태군(NC), 이지영(삼성)을 놓고 고민하다 양의지를 택했다"고 밝혔습니다.

KBO는 10일까지 WBSC에 최종 엔트리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프리미어12는 2년마다 치러오던 야구 월드컵을 2011년 파나마 대회를 끝으로 폐지하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새로 창설한 대회입니다.

메이저리그가 주관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최 시기와 겹치지 않게 올해부터 4년마다 치르며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합니다.

올해 대회는 11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B조 한국-일본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대만에서 조별 예선 라운드가 개최됩니다.

다음달 16일에는 각 조의 상위 4개 팀이 8강 토너먼트를 치릅니다.

4강이 맞붙는 준결승전(11월 19∼20일)과 3·4위전 및 결승전(11월 21일)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립니다.

한국은 일본과 개막전을 치른 뒤 대만으로 옮겨 타오위안 구장에서 11일 도미니카공화국,

12일 베네수엘라, 14일 멕시코, 15일 미국과 차례로 B조 예선 라운드를 치를 예정입니다.

A조에는 대만, 쿠바, 네덜란드,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가 속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26일부터 소집 훈련에 들어간다.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팀 선수들부터 모아 수도권의 야구장에서 담금질을 시작하고, 11월 2일부터는 고척돔에서 훈련을 이어갑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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