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우 0.73% 상승 마감, 헬스케어업종 반등이 원인…중국은 '국경절' 휴장
입력 2015-10-08 10:19 
다우 0.73% 상승 마감 / 사진=MBN
다우 0.73% 상승 마감, 헬스케어업종 반등이 원인…중국은 '국경절' 휴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그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헬스케어업종이 반등한 데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2.10포인트(0.73%) 상승한 16,912.2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91포인트(0.80%) 오른 1,995.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79포인트(0.90%) 상승한 4,791.1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상승 출발해 장중 한때 하락 전환했던 지수는 오후 들어 다시 강세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헬스케어업종이 반등한 것이 지수에 호재로 작용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도 지수 상승에 일조했습니다.

오는 8일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비공식 어닝 시즌을 알릴 예정입니다.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기준 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진 것이 시장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유가와 주요 업종 등락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차이킨 애널리틱스의 마크 차이킨 대표는 아직 S&P500 지수가 바닥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1,980에서 2,000선 사이에서 저항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업종이 1.47%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이 외에도 소재주와 산업주, 에너지주가 1% 이상 강세를 보이는 등 전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는 애플과 나이키가 각각 0.48%와 0.88%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지만, 보잉이 2% 가까운 강세를 보이는 등 대부분 종목은 상승했습니다.

외식업체 얌브랜드는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데 따라 급락했습니다.

벤 버냉키 전 Fed 의장은 Fed가 기준금리에 대한 시장의 시각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Fed가 10여년 만에 첫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지를 두고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그는 다만, Fed가 물가 상승률을 목표치인 2%에 도달하게 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럽증시와 아시아 증시가 상승한 것도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럽의 주요 증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업종 강세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16%,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8%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14% 올랐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보다 0.75%, 한국 코스피는 0.76% 상승했습니다.

닛케이 지수는 일본은행(BOJ)이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했음에도 오는 30일 회의에서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가 계속돼 6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BOJ는 성명에서 "일본 경제는 수출과 생산이 신흥국 경제 둔화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존 평가를 유지했습니다.

코스피는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호조로 8.69% 급등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7조3천억원으로 업계 컨센서스인 6조5천억원보다 8천억원가량 많았습니다.

중국증시는 '국경절'로 휴장했습니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내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2센트(1.5%) 낮아진 47.81달러에 마쳐 4영업일만에 처음으로 떨어졌습니다.

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원유재고 결과를 내놓은 뒤 반락했습니다.

EIA는 지난 10월2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재고가 310만배럴 증가한 4억6천100만배 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250만배럴 증가를 상회한 것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 신용등급을 'AAA'로,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지만, 잠재적인 등급 강등 위험성을 언급했습니다.

무디스는 미국이 장기적인 예산 적자를 줄이는 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AAA' 등급이 2020년 전후로 하향 조정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5.15% 하락한 18.40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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