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산 찾는 크루즈선 30% 터미널 사용 못 해”
입력 2015-10-08 10:17 

부산항대교의 높이 탓에 부산을 찾는 크루즈선의 30%가 여객터미널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박재본 의원은 8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이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부산항대교 탓에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항을 찾는 크루즈선은 총 21척, 73회인데 이 가운데 해수면에서 60m 높이의 부산항대교를 통과하지 못하는 사례가 22회(30%)에 달한다.
내년에는 24척의 크루즈선이 218회나 부산을 방문하지만 이 가운데 69회(31.6%)가 부산항대교 높이 탓에 여객터미널에 대지 못한다.

박 의원은 내년 부산을 찾는 크루즈관광객 40만명 가운데 30%가 멀쩡한 터미널 대신 컨테이너부두에 내려야하고 부두의 시설 확충과 도시 이미지 실추가 겹쳐 3425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6년 ‘부산항대교 민간투자사업 설계보고서를 보면 자문단 역시 크루즈선을 포함한 대형 선박의 통항 문제를 지적했는데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북항재개발과 해양산업클러스터 등 현재 추진하는 항만사업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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