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베 총리 3차 내각 극우인사 전면에…일본인“기대 안 한다”
입력 2015-10-08 07:20  | 수정 2015-10-08 07:40
【 앵커멘트 】
일본 아베 총리가 3차 내각을 출범하고 극우 인사들을 전진 배치했습니다.
아베노믹스 등 아베 총리가 추진하려는 국정 현안을 밀어붙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건데, 정작 일본 시민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베 총리가 구성한 세 번째 내각에선 전체 각료 19명 가운데 10명이 물갈이됐습니다.

아베 총리의 복심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등 9명은 유임됐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거대한 경제 목표를 성취하고자 기업 구조를 바로 세우고 경제 정책도 추진할 것입니다."

새로 기용된 인사에는 프로 레슬러를 거쳐 정계에입문한 하세 히로시 신임 문부과학상이 눈에 띕니다.

일본 위안부 동원 사실을 부정하고 과거사가 왜곡된 일본 교과서를 지지하는 대표적인 극우 인사입니다.


아베 측근 가토 가쓰노부는 신설된 '1억 총활약 담당상'에, 총리대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던 하기우다 고이치 특별 보좌관은 관방 부장관으로 중용했습니다.

하지만 새 내각을 바라보는 일본 시민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 인터뷰 : 일본 시민
-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아요. 그들은 자신들의 주장만 할 뿐 시민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전혀 모르죠."

우익과 측근들이 대거 보강된 아베 내각은 내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아베노믹스와 안보법 등 핵심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