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바다의 공중급유기' 영국 군수지원함 우리 기술로 제조
입력 2015-10-08 07:01  | 수정 2015-10-08 08:06
【 앵커멘트 】
하늘의 공중급유기처럼, 바다 위에서 급유할 수 있는 군함이 우리 기술로 제작됐습니다.
그것도 자존심이 센 영국 해군이 해외 조선소에 주문한 첫 군함이라 의미가 더 큽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 해군이 대우조선해양에 의뢰한 군수지원함 '타이드스프링호'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대영제국'의 자존심을 버리고, 자국이 아닌 해외 조선소에 처음 주문한 군수지원함입니다.

3년 전 주문한 4척 중 첫 번째 군함을 본 영국해군도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빗 파머 / 영국해군 수상함 사업국장
- "이번 배에 이어 앞으로 2년 동안 3척의 배가 더 만들어지는데, 사업이 잘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공중급유기'로 불리는 이 배는 항공모함을 포함, 함정 2척에 동시 급유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2중 추진 시스템을 적용해 엔진과 프로펠러가 고장 나도 귀환할 수 있습니다.

3만 7천 톤급이지만, 17노트로 운항할 수 있고, 극지방을 비롯해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작전할 수 있는 첨단 군함입니다.

▶ 인터뷰 : 신윤길 /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장
- "영국 해군 최초로 해외 건조를 결정한 이유가 대우조선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건조기술, 그것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타이드스프링호'는 마무리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영국 해군에 인도됩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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