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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의 힘’ 이정현, 33득점으로 문태영 울렸다
입력 2015-10-08 00:54 
안양 KGC인삼공사 슈터 이정현이 프로 데뷔 이후 최다인 33득점을 퍼부으며 화려한 복귀전을 신고했다. 사진(안양)=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태극마크의 힘은 강렬했다. 국가대표 슈터 이정현(28)이 소속팀 안양 KGC인삼공사 복귀전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2연승을 이끌었다.
이정현은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33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94-82 승리를 책임졌다.
이정현의 프로 데뷔 이후 최다 득점. 지난 2010년 11월5일 원주 동부전에서 올린 종전 29득점을 4점 경신했다. 또한 이날 이정현의 33득점은 시즌 토종 최다 득점 기록이다.
특히 국가대표에서 호흡을 맞췄던 삼성의 문태영과 복귀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문태영은 2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했으나 이정현을 당해내지 못했다. 삼성은 문태영의 복귀에도 3연패를 당했다. 문태영은 삼성 이적 후 첫 무대에서 패배의 쓴 맛을 다셨다.
이정현은 팀이 8-12로 뒤진 1쿼터 종료 4분14초를 남기고 코트에 나섰다. 이정현은 2쿼터부터 본격적인 득점력을 가동했다. 15-25로 뒤지던 2쿼터 중반 혼자 13점을 몰아치며 전반을 41-35로 뒤집었다.
이정현은 65-54로 앞선 3쿼터 막판 3점슛 1개를 포함해 5점을 집중시키며 확실한 리드를 이끌었고, 77-60으로 크게 앞선 4쿼터 중반에도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뜨리며 삼성의 추격을 따돌렸다.
KGC는 이정현의 복귀와 함께 4승(5패)째를 거두며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또 한 명의 국가대표 가드 박찬희는 손가락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삼성도 4승5패로 공동 5위에 머물렀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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