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황금알] 설탕 먹고 자라는 암 세포? 설탕이 몸에 미치는 영향 '세상에'
입력 2015-10-06 09:14  | 수정 2016-01-02 15:11
사진=MBN


[황금알] 설탕 먹고 자라는 암 세포? 설탕이 몸에 미치는 영향 '세상에'


5일 방송된 MBN '황금알'에서는 설탕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지향 박사는 "암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설탕 소비량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암 세포가 정말 좋아하는 게 당이라서 MRI를 촬영하기 전에 설탕물을 먹고 찍으면 암세포가 설탕물을 빨아들여서 훨씬 판독하기가 쉽다"고 말하며 설탕이 암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조형기가 "그 정도예요?"라고 묻자 이지향 박사는 "암세포는 설탕물을 먹고 자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라고 답해 출연진들에게 놀라게 했습니다.


이지향 박사의 이와 같은 발언에 대해 암센터에 근무하는 명승권 박사는 "설탕물이 아니라 포도당이 문제인 것이다"며 정정했습니다.

명승권 박사는 "포도당이랑 과당이 합쳐진 게 설탕인데, 활발하게 증식하는 암세포나 특정한 감염상태에서 시행하는 PET촬영에서 사용하는 것은 포도당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포도당이 언급되자 이계호 교수는 "포도당이 에너지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과산화수소가 발생하는데, 적당량의 과산화수소는 백혈구 살균에 도움이 되지만 과량일 경우 활성산소의 농도가 급증해 인체에 무리가 된다"고 말하며 포도당이 포함된 설탕을 많이 먹는 것이 건강에 좋지 못함을 강조했습니다.

최은정 박사는 활성산소가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그는 "활성산소가 증가하면 콜라겐이나 엘라스틴이 당과 결합해 피부 탄력이 저하되면서 주름이 많이 생길 수 있다"며 "설탕을 많이 먹게 되면 고열량이라 살도 찌고 피부 탄력도 떨어져 못생겨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원래 빛나는 미모였는데, 커피와 함께 케이크 등의 설탕류를 많이 먹다 보니.."라고 말해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조정문 교수는 다른 박사님들이 설탕이 몸에 해롭다는 의견을 내는 것과 달리 설탕이 정신건강학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것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술 먹고 싸우는 사람은 많아도 설탕 먹고 싸우는 사람은 없다"고 입을 열어 출연진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어 "사회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설탕의 섭취가 필요하다"며 "실제로 초콜렛 소비국가에서 노벨상을 많이 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하며 설탕의 긍정적인 측면을 언급했습니다.

손범수 MC는 루이 강 쇼콜라티에게 "쇼콜라티에의 입장에서는 어떠냐"며 의견을 물었고, 이에 루이 강은 "초콜릿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니까 건강에 좋겠죠"라고 소심하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방송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MBN 뉴스센터 이소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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