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소기업, 두바이 '지갑' 열어라
입력 2007-09-10 05:30  | 수정 2007-09-10 08:54
중동의 신흥 경제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나라가 바로 두바이인데요.
두바이가 우리 중소기업들의 새로운 수출 활로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용카드를 만드는 한 중소기업입니다.

금과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이 카드의 납품단가는 16만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두바이 은행에 천 장을 수출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 김대선 / GK파워 전무이사
- "두바이가 경제부국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고소득층이 상당히 있구요, 저희 제품도 고소득층을 겨냥한 제품입니다."

두바이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기업은 이곳 뿐만이 아닙니다.

도루코는 수염이 뻣뻣한 중동 사람들을 위한 특수 제품으로 올 상반기 6백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습니다.


모래가 많은 사막 지역에 적합한 로봇청소기, 왕실용 그릇도 우리 중소기업들의 수출 품목입니다.

고급 주택 건설붐이 일면서 현지에 진출한 자재업체와 공구업체의 판매도 두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두바이의 경제성장률이 16%에 이르고 있어,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더 큰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손성원 /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통상연구원
- "앞으로 중동지역을 진출할 때 두바이가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한미 FTA 이후 수출길이 막힌 기업들이 많은데 새로운 길이 열린 측면도 큽니다."

중동의 중심국가로 떠오르고 있는 두바이, 한국의 중소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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