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역 표심잡기 본격화
입력 2007-09-10 00:47  | 수정 2007-09-10 09:10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이 지방 순회 합동연설회에 돌입했습니다.
직접 지역 유권자들과의 만남인 만큼, 적극적인 지역 표심잡기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

신당 경선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은 우선 제주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한명숙 / 전 국무총리
-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공로로 특별도민증 받았다. 다시 한번 인사드리면 자랑스런 제주도민이다."

인터뷰 : 이해찬 / 전 국무총리
- "명예도민증 난 벌써 나왔다. 한 총리는 좀 늦게 나왔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맞설 유일 후보임을 강조하는 언급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지사
- "이명박 시장은 미래를 위한 투자 했다는 얘기 듣지 못했다. 나는 6500억 교육투자 했다. 서울은 다해서 천억도 안된다. 우리나라 선진국 만들기 위해 누가 진짜 경제 대통령인가."

인터뷰 : 이해찬 / 전 국무총리
-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이 있다. 이명박한테는 여기에 이라고는 저 밖에 없다."

인터뷰 : 정동영 / 전 통일장관
- "이해찬 총리가 이명박 후보에 맞설 사람은 이에는 이라지만, 이에 정을 받으면 이가 뽑힌다."

그러나 결국 싸움은 친노 대 비노의 구도였습니다.


배신이라는 칼과 통합이라는 방패가 맞붙었습니다.

인터뷰 : 유시민 / 전 복지장관
- "노무현 대통령 인기 없지만 한번도 대통령 원망하지 않았다. 필요하면 같은편 불리하면 비난하는 배신의 정치 하지 않았다."

인터뷰 : 한명숙 / 전 국무총리
- "당 오락가락하는 후보로는 이명박 시장 이길 수 없다. 난파선에서 먼저 뛰어내리는 함장 믿고 이명박 시장과 싸울 수 없다."

인터뷰 : 정동영 / 전 통일장관
- 대통합이 위기에 빠졌을 때 구조선 만들었다. 이를두고 비난하는 사람있지만, 정동영 몸부림 없었으면 아직 열린우리당 계속될 것이다."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지사
- "진보 보수 끌어안고 영호남 끌어안고 남북을 함께 끌어나갈 수 있는 대통합의 리더십이야말로 우리 대통령의 기본 자질이다. 손학규가 하겠다."

합동연설회는 웃음과 재치로 유쾌했지만, 여론조사를 둘러싸고 감도는 정면충돌의 우려는 신당의 앞날을 걱정스럽게 합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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