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제조업PMI 소폭 반등했지만 ‘기대 이하’
입력 2015-10-01 16:01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경기지표가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경기확장 국면에는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은 1일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망치(49.7)와 전월(49.7)을 소폭 웃도는 수치다. 중국 제조업 PMI는 올해 3월(50.1)부터 5개월 연속 50 이상을 넘었지만 8월 50 아래로 떨어진 뒤 두 달째 기준선을 넘지 못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이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생산지수는 52.3으로 전월(51.7)보다 0.6 포인트 상승했고 신규 주문지수도 50.2로 0.5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첨단기술 제조업 지수는 55.6으로 전월보다 3.4포인트나 상승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소비지수 역시 전월보다 0.5 포인트 늘어난 55.1을 기록했다. 장리췬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연구원은 신규 주문 지수가 비교적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은 시장 수요가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국가통계국은 9월 PMI가 소폭 반등했어도 기준치 아래인데다 예년 동기 대비 낮은 수치여서 제조업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올들어 인민은행의 3차례 금리인하와 지급준비율 인하 효과가 3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현재 회복세는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인 7%보다 낮은 6.8%~6.9%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 리커창 중국 총리도 지난달 30일 국경절 리셉션에서 세계2위 경제규모를 가진 중국이 7% 성장을 달성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고 토로했다.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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