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우 1.47% 상승 마감, 중국 상하이·일본 닛케이 지수도 상승
입력 2015-10-01 08:10 
다우 1.47% 상승 마감 / 사진=MBN
다우 1.47% 상승 마감, 중국 상하이·일본 닛케이 지수도 상승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 따라 상승했습니다.

3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57포인트(1.47%) 오른 16,284.7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94포인트(1.91%) 상승한1,920.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2.84포인트(2.28%) 높아진 4,620.1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미국의 민간부분 고용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이번주 발표될 비농업부문 고용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고용지표는 물가 상승률과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9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은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고용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해 고용시장이 견조한 상황임을 나타냈습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부문 고용은 20만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에 부합한 것입니다.

다만,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활동은 위축세를 나타냈습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9월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4.4에서 48.7로 하락했습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합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이날 저녁 발표될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오는 10월 2일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가 시장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JP모건펀드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스트래티지스트는 "3분기 증시는 Fed가 언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알지 못하는 데 따른 불확실성을 반영했다"며 "만약 고용 지표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이는 Fed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용기를 낼 수 있게 해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재닛 옐런 Fed 의장이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했지만, 장중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내놓지 않으면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다우존스는 이날 옐런 의장의 연설문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과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어떤 단서도 꺼내 보이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콘퍼런스에 참석한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연설 문에서 통화정책 부분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헬스케어, 소재업종이 2% 이상 상승하는 등 전 업종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프록터앤갬블과 버라이즌만 소폭의 내림세를 보인 것 외에 전 종목이 올랐습니다.

쉐브론이 3.45%의 강세를 나타냈고, 제너럴일렉트릭(GE)도 2.65% 올랐습니다.

뉴욕유가는 러시아의 시리아 폭격, 미국 동부 허리케인 접근 예보 등에도 미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대폭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내 소폭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4센트(0.3%) 낮아진 45.09달러에 마쳤습니다.

중국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국제통화기금(IMF)에 외환보유액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개장전 연설한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유동성 개선을 위해 채권시장 규정조정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증시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낙폭 과대 인식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강화 기대 등으로 상승했습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2.58% 상승했다. 독일 DAX 30 지수와 프랑스 CAC 40 지수도 각각 2.22%와 2.57%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전장대비 0.48% 상승했다. 상하이증시는 3분기 28.6% 하락해 7년 반 만에 분기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중국 본토 증시는 국경절 연휴(10월1일-7일)에 휴장하고 8일 개장합니다.

일본의 닛케이 225지수도 2.70% 올랐습니다.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완화하고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일본의 8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5% 감소해,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시장 전 망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미국의 정부 폐쇄 우려가 완화된 것도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 상원은 이날 임시 예산안 편성 법안을 표결처리했습니다. 하원 또한 이날 오후 늦게 임시 예산안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 폐쇄 사태는 피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8.68% 하락한 24.50을 기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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