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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는 안 돼!” 피츠버그, DH 1차전 승리
입력 2015-10-01 05:23  | 수정 2015-10-01 05:35
프란시스코 서벨리는 4회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오늘이 이번 시즌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첫 번째 경기다.”
1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둔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비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1차전은 그 의지가 통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PNC파크에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8-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의 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2에서 멈춰세우며 희망을 이어갔다. 이어 열리는 2차전에서도 승리하면 적어도 PNC파크에서 세인트루이스가 우승 확정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을 보지 않게 된다.
승부수가 통했다. 피츠버그는 전날 선발로 예고됐었던 찰리 모튼을 2차전 선발로 돌리고 게릿 콜을 1차전 선발로 옮겨 마이클 와카와 맞대결을 붙였다.
결과는 콜의 완승. 콜은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의 승리투수가 된 반면, 와카는 4이닝 4피안타 2피홈런 4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18승 도전에 실패했다.
4회 승부가 갈렸다. 앤드류 맥커친의 안타, 아라미스 라미레즈의 볼넷, 이어 1사 2, 3루에서 나온 고의사구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처음에는 뜬공으로 잡히는 듯했던 타구가 계속 뻗어가더니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피츠버그는 이어진 2사 1루 기회에서 그레고리 폴란코가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려 1루 주자 조디 머서를 홈으로 불러들여 6-1을 만들었다. 폴란코는 8회 2사 2루에서도 2루 주자 조시 해리슨을 불러들이는 우전 안타를 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 1사 3루에서 맷 할리데이의 좌전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조니 페랄타의 우전 안타 때 홈으로 들어오던 할리데이가 우익수 폴란코의 송구에 아웃되며 기회를 놓쳤다. 6회에는 맷 카펜터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장외 솔로 홈런을 때렸다.
한편, 아담 웨인라이트는 이날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8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온 그는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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