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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승’ 김성근 감독 “벼랑 끝 경기를 이겼다”
입력 2015-09-29 18:23  | 수정 2015-09-29 18:26
김성근 한화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근한 기자] 김성근 한화 감독이 5강 희망이 걸린 벼랑 끝 경기에서 통산 1300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한화는 29일 대전 삼성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시즌 66승 74패를 기록한 한화는 6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한화는 1회부터 정근우의 선두 타자 홈런과 제이크 폭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발 투수 김용주도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경기 중반 삼성의 거센 추격은 불펜 박성호와 송은범이 막았다. 특히 송은범은 2⅔이닝 2실점으로 버티면서 시즌 3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김 감독은 개인 통산 13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응룡 전 한화 감독이 거둔 역대 KBO 최다승(1567승)에 이어 2번째 기록이다. 3위는 김경문 NC 감독(715승).
김 감독은 경기 후 선발 김용주가 아주 잘 던졌다. 엊그제 불펜에서 110개를 던졌는데 오늘 5회까지 잘 버텼다. 박성호와 송은범도 중간에서 잘 막았다. 1회 집중타가 나온 것도 효율적이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불만도 있었다. 김 감독은 다만 추가 찬스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것은 아쉽다. 벼랑 끝에서 하는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잘 해서 이겼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와 삼성은 오는 30일 선발 투수로 에스밀 로저스와 타일러 클로이드를 각각 예고했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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