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교원공제회, 구글 신사옥에 1800억 투자
입력 2015-09-29 17:13 
미국 실리콘밸리 구글 신사옥 `모펫 플레이스` 조감도. [사진 제공〓모펫 플레이스 홈페이지]
교직원공제회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들어설 구글 신사옥 건물에 1800억원을 투자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실리콘밸리 서니밸리에 짓고 있는 모펫 플레이스(Moffett Place)에 메자닌(중순위) 형태로 1억5000만달러(약 18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모펫 플레이스는 8층짜리 건물 6개동으로 구성된 캠퍼스 형태로 22만2577㎡ 용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건물 면적만 17만6515㎡에 달하며 수영장·농구코트 등이 포함된 4645㎡ 크기 피트니스센터 시설도 별도로 들어 선다. 고속도로·철도 등의 이용이 편리한 교통의 중심에 위치한 게 특징이다. 특히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 구글이 100% 임차해 사용하기로 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들이 밀집한 실리콘밸리에 짓고 있는 건물로 구글이 장기 임차하기로 해 연 6~7%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최근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사우스에 있는 오피스빌딩 '51 ASTOR'에 13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글로벌 주요 지역 부동산투자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 7월에는 500억원을 투자했던 영국 런던의 오피스 빌딩인 빈트너스 플레이스를 3년 만에 매각해 233억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908억원을 투자한 미국 시카고의 오피스빌딩을 팔아 276억원의 수익을 거두는 등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외 부동산에 선제적으로 투자했던 게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좋은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두순 기자 /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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