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명소리 인식하고 112로 신고` 서울대에 스마트 화장실 설치된다
입력 2015-09-29 15:47 

서울대가 성추행 등 화장실 범죄를 막기 위해 비명이 들릴 경우 소리 센서가 자동 감지해서 관리자와 112에 신고할 수 있는 최첨단 화장실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29일 서울대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건설환경공학부 건물 35동 일부 층에 각종 첨단 센서와 통신기술을 접목시킨 ‘스마트 화장실이 설치될 계획이다.
한무영 건설환경공학부 교수가 제안한 이 화장실은 환경부 연구과제로 선정돼 한 교수와 친환경 기업 ‘위시테크등이 함께 개발중이다. 이 화장실 안에는 IT 기술을 접목시킨 각종 센서가 설치돼 비명과 비슷한 영역의 데시벨 소리를 감지할 수 있다. 비상벨을 따로 누르지 않아도 비명 소리를 감지하고, 웃는 소리나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 등도 가려낼 수 있다. 변기가 막혔을 경우에도 관리자가 직접 화장실을 돌아보기 전 미리 문제를 감지해 관리자에게 알려준다. 이를 위해 하수관로에서 막힌 부위를 찾아내는 용도로 쓰이는 전자칩이 변기 안에 설치된다. 이밖에 악취를 찾아내는 센서를 비롯해 열·누수 감지 센서 등이 화장실에 설치된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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