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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니스터 “4회 만루 기회 무산, 치명적이었다”
입력 2015-09-29 13:42 
조시 해밀턴은 무릎 수술 이후 두 번째 선발 출전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며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배니스터는 29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4-7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패배를 곱씹었다.
배니스터는 4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한 장면에 대해 이날 경기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지금 돌아보면, 치명적인 장면이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텍사스는 4회말 프린스 필더의 홈런 이후 만든 무사 만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를 넘지 못했다.
배니스터는 벌랜더는 특별한 투수다. 여전히 많은 것이 남아 있다. 정확하게 그가 하던 것을 했다. 필요한 결정구를 던졌고, 우리 타자들은 이를 쫓기에 바빴다”고 말했다.
5회 대량 실점한 선발 콜비 루이스에 대해서는 패스트볼이 조금씩 빗나갔다”고 말했다. 5회 2사 2, 3루에서 잠시 마운드에 올라 루이스와 대화를 나눴던 배니스터는 루이스는 여전히 괜찮았다. ‘우리에게 최고의 옵션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했고, 여전히 그가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를 교체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말했다.
루이스는 여기서 제임스 맥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더 내줬다. 배니스터는 맥칸을 조심하라고 알려줬었다. 그에게 던진 마지막 슬라이더는 경기 내내 그랬던 것처럼 원하는 곳으로 들어가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루이스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원하는 공을 던지지 못했다. 제대로 통하지 않는 느낌이었다”며 고개를 떨궜다.
아쉬운 점도 있다면,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부상에 시달렸던 조시 해밀턴을 비롯해 로빈슨 치리노스, 레오니스 마틴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은 고무적인 일.
배니스터는 마틴과 치리노스는 시즌 내내 팀의 일부였다. 마틴은 수비면에서 선택사항이 될 수 있다. 치리노스는 수비를 보게 하고 반응을 보고자 했다. 두 선수 모두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무릎 수술 이후 두 번째 수비를 소화한 해밀턴에 대해서는 외야를 누비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느낌도 좋았다. 건강함과 좋은 느낌을 계속 유지한다면, 명백한 선택사항이 될 수 있다”고 평했다.
3연패 늪에 빠진 텍사스는 내일 에이스 콜 하멜스를 마운드에 올린다. 배니스터는 지금 이 시점에서는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오늘 경기에서도 경기 중반과 마지막에 타석에서 선수들이 합심한 모습은 보기 좋았다. 공격에서 계속해서 방법을 찾는 모습이다. 내일도 하멜스가 던지는 가운데 계속해서 싸우면서 길을 찾을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홀로 4타점을 올린 프린스 필더는 하멜스는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왔다. 우리도 득점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내일 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그는 팀이 여전히 1위를 유지하며 운명을 결정할 권리를 쥐고 있는 것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내일 다시 돌아와 이기도록 노력하겠다”며 긍정적인 사고를 보여줬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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