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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 없다’ 김기태 감독 “끝까지 최선 다 해봐야죠”
입력 2015-09-29 13:40  | 수정 2015-09-29 13:43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서민교 기자] 벼랑 끝에 몰린 KIA 타이거즈. 하지만 김기태 KIA 감독은 포기를 몰랐다.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 아닌가”라며 최종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KIA는 29,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연전을 치른다. 5강행 마지막 희망을 살릴 수 있는 끝판 승부다. 한 번만 져도 5위 SK 와이번스와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다. 김기태 감독은 1승1패만 하더라도 손해”라고 말했다.
KIA는 잔여 경기 일정도 빡빡하다. 가장 많은 7경기를 남긴 가운데 부산 2연전을 치른 뒤 광주 3연전이다. 이후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2경기를 더 해야 한다. 휴식 없이 경기가 잡혀 있어 어느 한 경기 총력전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김 감독도 답답하긴 마찬가지. 김 감독은 야구가 다른 격투기 종목처럼 경기에 힘을 많이 쓰지 않아도 쉬지 않고 매일 경기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며 에둘러 막판 빡빡한 일정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김 감독은 포기를 몰랐다. 김 감독은 SK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 아닌가”라며 우리도 마지막까지 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것이 야구”라고 웃었다.
KIA는 현재 SK에 2경기차 뒤진 8위. 일단 남은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챙긴 뒤 SK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KIA는 이날 선발로 임준혁을 내세웠고, 롯데는 송승준이 나선다. KIA는 올 시즌 롯데와 상대 전적에서 5승9패로 밀렸다.
SK와 1.5경기차로 뒤진 6위 롯데도 처지가 좋지는 않다. 롯데도 양보는 없다. 이종운 롯데 감독도 총력전으로 2연승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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