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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 컨디션 등 U-17팀 전지훈련지 해결 과제 셋
입력 2015-09-29 09:16 
가자, 칠레로. 사진(인천공항)=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윤진만 기자]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월드컵 대표팀이 월드컵을 앞두고 전지훈련지인 미국으로 29일 출국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머물 일주일, U-17팀은 크게 세 가지를 해결해야 10월 7일 칠레 산티아고로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 시차 적응
시차는 베이스캠프를 미국에 차린 이유다. 한국과 미국 플로리다의 시차는 13시간, 칠레 산티아고의 시차는 12시간으로 고작 1시간 차다. 기후도 비슷해 월드컵 본선을 앞둔 대표팀이 예열하기에 안성맞춤이다. 2014년 월드컵 대표팀도 브라질 입성 전 미국 마이애미에서 몸을 만들었다.

주장이자 주전 센터백 이상민은 "시차부터 적응해야 할 것 같다"며 "칠레와 같이 먼 나라에 가는 건 처음이지만, 해외에서 뛴 경험이 많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 컨디션 조절
2013년 김상호 감독이 이끌던 U-18팀은 AFC 챔피언십에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실패해 2015 U-20 월드컵 진출권을 놓쳤다.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함인지, 최진철 감독은 파주NFC 훈련 기간 동안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전지훈련지와 결전지에서 컨디션 관리를 하는 무난한 방식을 택했다.
최진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기술은 뛰어나지만, 체력이 부족하다"며 "파주에서 힘든 체력 훈련을 소화했다. 미국에선 컨디션을 어느정도 끌어올려야 한다"고 구상을 밝혔다. 이승우는 "체력 훈련을 해서 지금 저와 선수들 모두 피로하고 지쳤다. 미국에서 컨디션 마무리를 해야 한다. 대략 한 달 전에 입성하는 거라 관리 잘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 최종 담금질
U-17팀은 지난 9월 수원컵을 통해 공수에 걸쳐 다양한 문제점을 노출했다. 수비는 대인마크, 공격은 이승우와 동료들간 호흡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진철 감독은 "지난 훈련 기간 동안 일대일 개인 수비와 전방 프레싱을 강조했다"고 출국 전 말했다. 에이스 이승우와 관련한 전술에 관한 부분은 대화를 통해 풀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가자, 월드컵. 사진(인천공항)=옥영화 기자

최진철호는 미국에 입성하여 친선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훈련 기간 동안 수비와 공격을 최종적으로 담금질할 계획이다. 최진철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브라질, 기니, 잉글랜드 등 조별리그 상대에 대한 분석도 본격적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yoonjinma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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