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우디 210만 대도 배출가스 조작…독일검찰 수사 착수
입력 2015-09-29 08:40 
【 앵커멘트 】
폴크스바겐에 이어 아우디 210만 대도 배출가스 저감 조작장치를 장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독일 검찰은 이번 사태로 물러난 전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는 등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일 미국에서 일부 디젤 차종의 배출가스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폴크스바겐그룹.


계열사 고급 브랜드인 아우디에도 배출가스를 눈속임으로 낮추는 장치가 장착돼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문제의 아우디 차량은 이전 배출가스 환경규제 기준인 '유로5' 엔진을 탑재한 디젤 차량입니다.

서유럽에서 142만 대가 판매됐고, 독일 57만 7천 대, 미국 1만 3천 대 등 모두 210만대입니다.

모델은 A1을 포함해 A3, A4, A5, TT, Q3, Q5 등 모두 7개입니다.

여기에 계열 브랜드인 스코다도 체코에서 생산한 120만 대가 배출가스 저감 조작 장치를 장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독일 검찰이 수사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수사의 칼날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마르틴 빈터코른 전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로 향했습니다.

검찰은 문제의 차량을 판매한 데 대해 사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에 수사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아우디 차량은 한국에서도 판매되고 있어, 환경부는 국내 모든 디젤 차량에 대한 전면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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