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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챔피언 “표도르 日에서 美보다 더 받을 것”
입력 2015-09-29 06:50  | 수정 2015-09-29 06:56
베우둠(왼쪽)이 스트라이크포스·M-1 글로벌 합작대회 메인이벤트에서 표도르(오른쪽)에게 ‘트라이앵글 암바’라는 기술을 구사하고 있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은퇴를 번복한 종합격투기(MMA) 황제 표도르 예멜리야넨코(39·러시아)가 일본을 복귀 무대로 택한 것에 현 UFC 최강자도 아쉽지만 그럴만했다고 수긍했다.
러시아 국영뉴스통신사 ‘타스는 28일 제18대 UFC 헤비급(-120kg) 챔피언 파브리시오 베우둠(38·브라질)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표도르가 은퇴한다고 했을 때 매우 속상했다. 이제 돌아온다고 하니 행복하다”고 팬심을 드러낸 베우둠은 물론 UFC와 계약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표도르와 2차전을 희망했기에 더욱 유감”이라면서도 그러나 일본에서 UFC보다 더 많은 금전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다. 나도 일본에서 6경기를 치렀다. ‘프라이드와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기뻤다. 새로운 일본 대회도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도르는 지난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의 ‘SAP 센터에서 열린 ‘벨라토르 MMA & 글로리: 다이너마이트 1이라는 대회에 특별손님으로 참석했다. 사카키바라 노부유키(53·일본) 전 프라이드 대표와 생중계에 모습을 드러내 일본 연말대회에 참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벨라토르 MMA & 글로리: 다이너마이트 1은 세계 MMA 2위 단체로 꼽히는 ‘벨라토르와 킥복싱 1위 대회사 ‘글로리의 합작흥행이다. ‘프라이드는 한때 세계 정상이었으나 2007년 10월 4일 UFC에 흡수됐다. 표도르가 출전하는 일본 연말대회는 사카키바라 전 대표가 주최하며 프라이드의 후예를 자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소는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가 유력하다.
표도르와 사카키바라 전 대표의 계약을 놓고 일본·러시아·미국 언론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단발계약부터 2경기나 1년 단위 연봉계약이라는 기간 문제가 대표적이다. 금액은 250만 달러(29억8500만 원)부터 2경기 총액 500만 달러(59억7000만 원)가 언급되더니 마침내 1경기 500만 달러라는 액수까지 거론됐다.
표도르가 제2대 프라이드 +93kg 챔피언으로 군림하는 동안 베우둠도 같은 대회에서 6전 4승 2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급기야 2010년 6월 26일 스트라이크포스·M-1 글로벌 합작대회 메인이벤트에서 경기 시작 1분 9초 만에 ‘트라이앵글 암바라는 조르기 겸 관절 공격으로 표도르의 항복을 받을 정도로 성장했다.
‘스트라이크포스는 2013년 1월 12일 UFC에 흡수됐다. ‘M-1 글로벌은 표도르와 러시아 단독 개최 2경기 외에도 일본 2경기·미국 6경기를 해당 국가와의 합작대회로 치른 밀접한 관계다. 베우둠은 표도르전 승리 이후 7승 1패로 UFC 챔피언에 등극하는 등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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