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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디포토, 시애틀 신임 단장 부임
입력 2015-09-29 05:29 
제리 디포토가 같은 지구의 시애틀로 자리를 옮겼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지난 7월 LA에인절스 단장에서 물러났던 제리 디포토(47)가 시애틀 매리너스 신임 단장으로 부임했다.
매리너스 구단은 29일(한국시간) 디포토를 신임 단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디포토는 1989년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지명됐다. 메이저리그에서 390경기에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클리블랜드(1993-1994), 뉴욕 메츠(1995-1996), 콜로라도 로키스(1997-2000)에서 뛰며 27승 24패 49세이브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2001년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목 디스크 증세로 은퇴한 그는 바로 프런트의 길을 걸었다. 2001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특별 보좌 역을 맡았으며, 2003년부터 2004년까지는 보스턴 레드삭스 스카우트 부서에서 일했다. 2005년 선수 인사관리 담당자로 콜로라도에 복귀한 그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선수 인사관리 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0년 7월에는 임시 단장도 맡았다.
2011년 10월 에인절스 단장으로 부임했고, 2014년 팀을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휴스턴 스트리트, 잭 그레인키, 데이빗 프리즈, 헥터 산티아고 등을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알버트 푸홀스, C.J. 윌슨을 FA 계약했다.
성과는 훌륭했지만, 마이크 소시아 감독과의 관계는 원활하지 못했다. 2012시즌 이후 코치 해임 문제로 한 차례 충돌한 둘은 2015시즌 프런트에서 제공하는 정보 활용 문제로 다시 한 번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고, 결국 지난 7월 디포토가 팀을 떠났다.
디포토는 팀을 떠난 지 약 3개월 만에 새로운 직장을 구하게 됐다. 케빈 마더 매리너스 사장은 디포토는 아주 독특한 기술을 갖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했고 프런트에서도 꾸준히 늘어나는 책임감을 잘 감당했다. 지난 몇 주간 대화를 하면서 그가 우리 팀과 구단 조직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는 우리 팀을 위한 전략을 갖고 있었다. 선수 생활, 스카우트, 통계 매트릭스 분야와 선수 육성에서 모두 적합한 인물은 많지 않았다”며 그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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