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윤재 의혹' 김상진 씨 오늘 영장
입력 2007-09-07 00:47  | 수정 2007-09-07 08:26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과의 비호 의혹을 받아온 부산 모 건설업체 대표 김상진씨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김 씨에 대해 정식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산지검이 어젯밤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과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진 씨를 전격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 7월4일 부산 수영구 민락동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가짜 용역계약서를 제출해 부산은행으로부터 27억 5천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씨는 이와함께 지난 6월 연산동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이위준 부산 연제구청장에게 용적률을 높여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1억원이 든 가방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오후 늦게 김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인 끝에 김씨의 추가 범행을 확인해 긴급체포한 데 이어, 오늘(7일) 중으로 정식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김씨로부터 거액을 받았다 돌려준 이위준 연제구청장을 곧 소환해 조사하기로 하는 등 정계와 지역 관계를 상대로 벌인 로비 의혹 규명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번 의혹의 핵심으로 알려진 김상진 씨가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거액의 후원금을 건넨 배경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은 김씨가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건넨 2천만원의 후원금은 법에 저촉되지 않아 문제삼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재 검찰은 김씨의 법인계좌와 개인 차명계좌 10여개에 대해 광범위한 추적작업에 나선 상태입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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