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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엄마니까 괜찮아`, 50대에 찾아온 치매라는 불청객
입력 2015-09-28 09:4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단순 최루성 가족극이 아니다. 실제로 일어나지 말란 법 없는, 현실감 있는 스토리가 올 추석 연휴 안방극장을 찾는다.
28, 29일 이틀간 방송되는 MBN 추석특집 드라마 '엄마니까 괜찮아'는 이제 막 50세에 접어든 성공한 요리연구가이자 인기 방송인인 나종희(황신혜)가 어느 날 갑자기 치매라는 불청객과 맞닥뜨리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가족극이다.
일반적으로 치매는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 50~60대 치매 환자가 적지 않은 것이 현실. '엄마니까 괜찮아'는 이러한 현실감 있는 비극적 상황을 맞이한 당사자와 그의 가족들이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를 심도 깊게 그려간다.
황신혜는 50세 나이에 ‘젊은 치매와 마주한 알츠하이머 환자로 분한다. 갑작스레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나종희의 서글픈 감정을 섬세한 표정연기로 녹여낸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더한다.

극중 황신혜가 열연하는 나종희는 갱년기 증상으로 생각하고 가볍게 찾은 병원에서 알츠하이머 초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은 상태. 나종희는 정신 제대로 잡자”며 스스로를 다독이는가 하면, 자신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가족과 요리를 지켜나가고자 안간힘을 쓰지만 이른 나이에 발생한 치매라 진행속도가 빠를 수 있다는 의사의 경고대로 하루가 다르게 진행되는 증세로 안타까움을 더한다.
또 크고 작은 실수가 반복되자 이제 더 이상 치매를 숨기고 일상을 유지해나가는 건 무리임을 깨닫고, 자신의 상태를 인정하며 홀로 눈물짓는 장면에선 엄마로서 강인하게 지켜온 그녀의 노력을 엿보기에 충분하다.
결국 나종희는 자신이 치매임을 고백하면서 지난 10여 년간 인생을 다 바쳐 공을 들인 쿠킹 스튜디오의 문을 닫고 방송일도 그만둔다. 더불어 이제부터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려한다”는 담담한 눈물 고백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엄마니까 괜찮아의 OST에는 최근 보디빌더 대회에 출전하며 화제를 모았던 가수 인순이가 참여해 드라마의 매력을 배가한다. 방송은 28일과 29일 저녁 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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