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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50홈런에도 담담 “홈런보다 팀 승리가 중요”
입력 2015-09-21 22:12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진수 기자] 2년 연속 50홈런 고지를 밟은 박병호는 담담했다.
박병호는 21일 마산 NC전에서 4-1로 이긴 뒤 50번째 홈런도 치고 팀도 이겨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4회 NC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박병호는 KBO 최초 2년 연속 50개 홈런을 때렸다.
박병호의 선제점에 힘을 얻은 넥센은 NC에 올 시즌 3승(12패)째를 거뒀다.
박병호는 이날 2-0으로 앞선 5회에는 좌익수 1타점짜리 희생뜬공을 날려 이날 ‘4번타자의 역할을 다했다. 박병호는 항상 매 경기를 마치고 나면 새로운 마음으로 하려고 했는데 컨트롤도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50번째 홈런을 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 그는 "홈런을 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타석에 들어서서 그런지 머리속이 복잡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경기에서 홈런 더 안쳐도 되니까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아무나 하지 못하는 박병호의 대기록 축하한다"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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