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저가폰 쏟아진다…"없어서 못 팔아요"
입력 2015-09-21 20:01  | 수정 2015-09-21 21:07
【 앵커멘트 】
이동통신사의 차별적인 보조금 지급을 막기 위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됐는데요.
최근 30~40만 원대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급증하는 등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 화면의 은색 메탈 소재 스마트폰, 언뜻 보면 최신 아이폰과 비슷합니다.

SK텔레콤이 해외 업체에 생산을 주문해 판매하는 40만 원대 중저가 스마트폰인데, 요즘 찾는 사람이 많아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 인터뷰 : 김혁진 / SK텔레콤 매니저
- "갤럭시S6의 경우 하루에 2~3대 나간다고 하면 루나폰 같은 경우는 6대 이상으로 훨씬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

가장 큰 장점은 가격대비 월등한 성능.

80만 원대 스마트폰과 비교해봐도, 화면 크기와 용량, 카메라 화질 등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통신사 보조금과 대리점 할인을 받으면 요금제에 따라 사실상 공짜폰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급격히 줄어들자, 삼성과 LG전자도 중저가폰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40만 원 대 '갤럭시 A' 시리즈로 재미를 보고 있고, LG전자도 고급 셀프카메라 기능 등이 적용된 중저가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연승 /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 "고객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지고 있기 때문에 중저가폰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단통법 시행 1년, 중저가 스마트폰의 돌풍이 거셉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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